이글을 쓰는 순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가족끼리 모여서 같이 3박 4일 여행을, 더구나 외국여행을 같이 한다는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지난 1월 2일부터 1월 6일까지 중국의 수도 베이찡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혹자는 여행을 " 사람의 영혼을 더욱 맑게 해주는 도구이다" 라고 하는데 그말이 참 적절한 것 같다
어버지, 어머니, 장모님, 사랑하는 아내와 딸 수영이, 큰어머니, 그리고 처형과 조카 이렇게 9명은 1월 2일 인천발 베이찡행 중국국제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일부터 5일까지 많이 보고 배우고 먹고 즐기고 왔다
천안문광장, 자금성, 왕부정거리, 만리장성, 명13릉, 천단공원, 유리창거리, 용화원, 이화원, 부국해저세계, 아마도 베이찡에서 볼 수 있는 관광지는 모두 다 본것 같다
그뿐인가 밤마다 화려한 쇼- 베이찡 서커스, 북경디너쇼, 소림사 무술쇼를 보느라
밤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흘러갔다
아니 흐르는 시간을 잡고 싶었다
게다가 쇼핑은 또 어떤가 옥가게, 진주가게, 차가게, 라텍스. 실크
관광의 3요소인 관광, 쇼핑, 이벤트를 모두 다 보고 즐기고 왔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번 가족 관광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배우고 왔다
수도 베이찡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아차하다가는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만만디라고는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을 즐기고 주체성을 가지고 있는 저들을 보면서 어떻게 살것인가 하는 인생관 정립이 필요하지 않을 까 한
다
첫째날 자금성을 보면서 입구에서 완전히 기가 질려 버렸다
쥐가 고양이 눈빛을 보는 순간 부들부들 떨면서 완전히 기가 빠지는 것처럼
자금성의 스케일에 완전히 기가 죽어버렸다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웅장하고 올려보기가 힘든 자금성과 그 넓은 천안문 광장
중국사람들이 한국의 경복궁을 왜 소꿉놀이 장남감이라고 하는지 실감하였다
그렇다고 조상탓만 할 수는 없을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름대로의 아기자기한 관광자원들이 있지 아니한가 외국인 들이 열광하는 난타도 있고 비보이도 있고...
1964년 토오교오 올림픽을 통해 일본이 선진국으로 나아갔고 우리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국운이 올라갔듯이 중국도 올해 8월 8일 베이찡 올림픽을 거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치고 간다는 계획이 나올것이다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어도 배워야 한다 중국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중국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과 여행하면서 아버지의 늙은 모습, 어머니의 흰머리 가슴이 아프다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다 호텔에서 자다가 한밤에 일어나서 또다시 펑펑 울었다
정신차리고 효도할려고 하니 부모님이 안계시더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오늘 당장 부모님께 전화한통 하십시다 그리고 내일 당장 여행을 가십시다
|
|
28,416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