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8월 5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태국, 싱카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로 출장을 다녀왔다.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은 친구들과의 여행이고 그다음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여행은 가족여행이라고 하는데 이번 TC 로 나간 여행은 친구들과의 여행도 아니고 가족들과의 여행도 아니라 재미도, 반감되었고 감동은 없었지만 동문들에게 여러가지 코멘트를 해줄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의가 있었다.
7월 31일 아침 7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싱카폴항공 603은 오후 2시 35분 싱카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Transit를 하기 위해서 오후 5시까지 손님들에게 자유쇼핑을 안내하고서 창이국제공항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잘 알다시피 싱카폴 창이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정보화 마인드를 갖춘 공항이다.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인터넷 검색대 그리고 곳곳에 걸려있는 전자시계, 비행기 운항 정보를 나타내는 display들
왜 창이국제공항이 세계 1등인지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드디어 오후 6시 싱카폴항공 978편으로 창이국제공항을 이륙하여 저녁 7시 25분 태국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끝내고 E로 나오니 현지가이드가 마중나와 있었다
이제 관광버스에 올라탈 시간, 여기서 현지가이드에게 기선을 뺏겨서는 안된다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하시죠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태국, 싱카폴, 말레이시아에 대한 국가 소개와 주의할 점, 관광안내를 쉬지않고 마치 학생들에게 강의하듯이 이야기햐였다
그리고 우리의 현지가이드를 소개하면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부탁한다고 하니 힘찬 박수소리가 나왔다
현지 가이드 왈 " 저 마이크 못잡는줄 알았습니다"
태국에서는 파타야 산호섬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코끼리 트랙킹, 눙눅빌리지 관광, 전통공연과 코끼리쇼 관람, 알카자쇼 관람과 시티투어, 스파를 즐기고 왕궁을 관광하고 보트를 타고 수상가옥 및 수상시장을 보고 새벽사원 관광, 전통맛사지 체험을 하였다. 왜 그렇게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가족들 생각이 나는 지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TC 가 아니라 가족들과 같이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수도 없이 스치고 지나갔다
싱카폴에서는 센토사섬 케이블카 탑승, 해양수족관 관람, 야시장 관광, 인력거 투어, 주롤 새공원 관광, 보타닉가든 관광, 머라이언 파크에서 사진촬영, 도교사원 사진 촬영, 오챠드 쇼핑가에서 면세쇼핑, 황제크루즈 탐승과 뷔페식을 즐겼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꼭 같이 와야지 하는 마음이 강렬했다
외국에 나오면 효자가 되는 모양이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는 원주민마을 관광, 이슬람사원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개인적 관광으로 온게 아니라 TC로 왔기 때문에 식사시간에는 손님들 식사를 도와드리고 구석에서 현지가이드와 따로 안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세상에 돈벌기 쉬운게 어디 있으랴 세상에 제일 어려운게 남 호주머니에 있는 돈 자기 호주머니로 가지고 오는게 아닌가
현지가이드의 도움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태국인들은 절대 앞지르기나 과속을 하지 않는다, 화도 잘 내지 않는다. 불교신자들이라서 윤회설을 믿고 착하게 살아야 다음생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항상 모든 일에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지도 않는다. 후진국이지만 행복지수는 우리보다 높다
싱카폴은 엄청 깨끗한 나라이다. 물이 깨끗하고 도로가 청결하며 공무원이 깨깨끗하다 부정부패가 발을 붙일 수 없는 나라이다 말단 공무원에게 많은 권한을 준다 대신 부정을 저지르는 순간 공직에서 영원히 물러나야 한다
부정부패를 하지도 않을 뿐더러 하다가 걸리면 영구추방되며 가문의 망신이다
그래서 싱카폴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은 국가가 보증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조그만 나라가 세계 초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도 원칙에 어긋나면 언제든지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곤 한다. 싱카폴에 광우병에 걸린 미친 미국소가 들어가는 것은 억만번 죽었다가 깨어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깨끗한 나라다. 벌금천국, 여성천국, 쇼핑천국이 아닌가
자다가도 미국친구들이 하라고 하면 벌떡 일어나 미친소라도 수입하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다. 코딱지보다도 작은 이나라가 1994년에는 도로교통법을 어긴 미국청년을 곤장(태형)을 2대 때리기도 했다
당시 빌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제발 태형은 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사정했으나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면 곤장 2대를 치고 구속시키지 않았던가
이렇게 되기까지 리콴유(리광요)의 주체적, 능동적 리더쉽이 크게 작용하였다
언제쯤이면 우리나라도 미국의 52번째 사우스코리아주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당당히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만간 그렇게 되겠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우리는 싱카폴에서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그나저나 미국의 광우병 미친 소고기는 먹지 말아야 할텐데...
동문여러분 인생이 속일지라도 노여워하지 마시라 인생이 다 그런것 아닙니까
괴로울때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시라 열심히 일한 동문여러분 떠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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