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도"의 중국식 발음을 약간 변형해서 이름지었다는....
북을 소재로 한 공연물의 제목이다.
음악이라는것이 존재하기전의 태고적 부터....
자연적인 리듬은 있었다...
비 올때의 낙숫물 소리....
바람에 스치는 나뭇가지의 부딪는 소리...
천둥소리의 우르릉 쾅~~~....까지...등등
또한 우리는 엄마의 뱃속에 있었을적 부터....
규칙적으로 고동치는 엄마의 심장소리도 들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일정한 리듬을 듣게 되면....
어깨의 들썩임과 발 다리의 장단 맞춤으로....
어느듯 동화 되어져 있는 자기를 보게된다....
우리의 고전....사물놀이....
꽹과리, 장고, 북, 징.....
이들이 어울려 하나의 리듬을 구성 할땐....
듣는이로 하여금....그렇게 신이 날수가 없다....
흥이 있는 리듬이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큰북 5개....
그리고 크고 작은북 21개....
연주자는 7명....
땅속을 흐르는듯한 저음과 하늘을 나는 고음....
여린소리와 큰소리....
정박자로 흐르다가....
그속에서 파격으로 흐르는 엇박자...
감칠맛 난다....
호쾌한 동작과 온몸으로...북을 난타질 해대는....
7명의 하나 같은 몸짓에서....
그리고 어우려지는 크고 작은 리듬은....
우리가 그 태고를 만나고 있음에 틀림없다....
우리가 감동 받는다고 하는건 별개 아니다...
이 세상에서...또 다른 세상을 느끼게 할수 있다면....
그게 감동인게다.....
어제 저녁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잠시 그 태고를 느껴 봤네요....
후반에 펼쳐진...관객과의 호흡이....
좀더 매끄러웠으면....
더나은 공연물이 되었을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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