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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본의 수도 토오쿄오를 다녀와서
작성자  김형철 (28 기)(jeffkim13@hanmail.net)
작성 시간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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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도 東京을 다녀와서


    흔히 관광을 할 수 있는 조건을 4가지 여유로 비유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돈의 여유, 시간의 여유, 몸의 여유, 마음의 여유이다. 돈의 여유는 가처분소득을 말하며 시간의 여유는 여가시간을 몸의 여유는 건강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필자가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하는 이유는 같이 여행을 하다보면 서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 수 있어서  또한 지나간 세월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이다.

   

 

    2010년 12월 25일 성탄절, 우리가족과 남해에 거주하는 처형가족은 인천발 東京행 아시아나 항공 126편에 몸을 실었다. 물론 일본에 여러번 다녀왔지만 올때마다 다른 느낌은 여행이 주는 또 다른 묘미가 아닌가 한다.  1990년 일본에 처음 방문하였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선명하다.  우리나라를 36년간 식민지배한 일본인에 대한 나쁜 선입견은 일본관광을 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말았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합리적이고 남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일본인의 특성들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여운으로 남았던 것이다.  지금은 그들도 장점이 많지만 문제점도 많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  

    

   후지산을 보고 하코네국립공원을 보고서 오와쿠타니 계곡을 보기 위해서 시즈오까공항에 도착하였다.  아무래도 나리타공항이나 하네다공항보다 규모면에서 시설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소규모 국제공항이기에 입국심사를 받는 시간이 길 수 밖에 없었다.  심사를 끝내고 위탁수화물을 찾고서 관광버스에 올랐다.  하코네국립공원이 자랑하는 곳곳에서 유황 연기가 쁨어져 나오는 오와쿠다니 계곡을 오르며 검은색달걀을 사서 가족들과 먹게되었다. 흑달걀을 먹으면 수명이 7년이나 늘어난다고 하는 말에 솔깃하여 3개를 먹게 되었다.

   관광지에서의 전설이나 이야기들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품판매로도 이어지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하코네를 보고 아시호수를 보고서 다음 목적지 오다이바로 향했다.

오다이바는 쓰레기소각장을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한 곳이다. 컨벤션센타, 특급호텔, 놀이공원,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박물관이 몰려있었다.  오다이바 해양공원에는 자유의 여신상을 모방한 스몰여신상과 스몰에펠탑이 있었다.

   

 

   둘째날은 일본이 자랑하는 東京디즈니랜드로 목적지를 정하였다.  들어가기 전에는 에버랜드와 비슷하게 생각했지만 컨셉은 예상을 벗어났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일본 東京에 그대로 옮겼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한다.  디즈니랜드 곳곳에 미국국기가 펄럭이고 있으며 미국의 서부시대 건물과 영화관, 레스토랑을 그대로 건축하여 관광객들이 마치 미국에 온것처럼 느끼고 즐기게 하였다.  실제로 놀이기구는 에버랜드와 비교하여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하였으나 디즈니랜드라는 브랜드파워로 인하여 엄청난 내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있지만 더 많은 외래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디즈니랜드를 유치해야 한다.  시간을 끌다가는 주도권을 뺏기게 되고 관광대국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잃어버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퍼레이드는 우리와 비슷하였지만 그것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자기위치를 지키는 것을 보면서 선진국은 그냥 선진국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였다.  우리나라는 관람객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줄을 치고 또 그 줄을 못넘어오게 막지만 일본인들은 그렇지 않았다.  따로 줄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둘째날 저녁에는 호텔근처 회전초밥에서 식사를 하였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초밥과 음식들이 컨베이어를 따라서 돌아가며,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을 집어서 먹고 계산은 식사가 끝나고 나면 종업원들이 접시색깔을 확인하며 금액을 뽑아주는데 예전과 다른 점은 의자 앞에 모니터가 있어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주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선택한 음식이 컨베이어를 따라서 돌면 예약한 초밥이라는 푯말이 붙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은 손대지 않는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  재미있고 맛있는 회전초밥이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문화관습의 차이일 것이다.  일본인들은 더치페이문화가 보편화되어있다.  자기가 먹은 것은 본인이 계산하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서적문화이다.  누군가가 한 턱쏘는 문화가 발전되어 있다.  어느 문화가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을것이다. 다만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오픈된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리고 개인주의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아파트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東京에서 아파트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캡슐룸이라고 해서 혼자 잘 수 있는 3평 남짓한 숙박시설이 있는데 많은 일본인들이 이곳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이다.

   

 

    셋째날은 아사쿠사 관음사를 보고 신도청전망대로 올라가서 東京의 전망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화창하여 멀리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2011년에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일본에 와서 매일 후지산을 보고 있지 않는가

  점심을 먹고 일본의 아끼히토 천황과 황실가족들이 살고 있는 황거로 갔다  황제를 벗어나 하늘의 황제라고 호칭하였던 일본의 천황은 제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에서 神으로 떠받들어지며 일본군들이 전사할때는 ‘덴노반쟈이’라고 외치면서 죽어갔다.  그러나 일본이 전쟁에서 패망하며 미국의 맥아더는 일본 히로히토 천황을 神에서 다시 인간으로 되돌려 놓았다.  그때부터 천황은 마음대로 외국에 나갈 수도 없고 재산도 몰수당했으며 오로지 황거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姓을 가질 수 없어서 비자를 받을 수가 없어 외국왕실의 공식초청장이 있어야만 그나마 바깥에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름은 천황이지만 어쩌면 노숙자보다도 못한 영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마침 황거공원 주변에는 많은 노숙자들이 담요를 덮어쓰고 잠을 자고 있었다. 

 

    어쩌면 그들이 오히려 자유로운 영혼이 아닐까?  먹고 싶으면 먹고 돈이 떨어지면 구걸하고 자고 싶으면 자고, 우리는 그들을 불쌍하다고 하나 오히려 천황이 더욱 가련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 오히려 우리가 더 불쌍한 영혼이지는 않을까 돈과 권력, 명예를 차지하기 위해서 앞만 바라보며 뛰다가 정작 여행다운 여행 한번 해보지 못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전투하듯이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노숙자가 아닌지 반문해본다.

    

    저녁에는 일본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던 도시 요코하마로 가게 되었다. 미국이 통상을 요구하며 대포를 쏘았던 곳 요코하마 야마시타 공원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 70층 빌딩도 있고 1930년대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갔던 여객선도 있었다  문호개방을 강하게 요구하는 서양인들을 물리치면서 한편으로 구역을 정해두고서 외국문물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던 그들이, 무조건 통상을 반대한 우리보다 더욱 합리적인 판단은 아니었던가? 물론 필자가 보기에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고집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보면 무조건 반대한 우리나라보다 부분적으로 받아들인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이 된것은 역사의 우연은 아닐것이다.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에서 저녁을 먹으며 언제쯤이면 우리나라도 차이나타운이 생겨서 더욱 많은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마지막날 시즈오까 차밭관광을 끝내고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 125편에 몸을 실었다. 여행에 지친 승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 스튜어디스의 얼굴을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일본에 비교할 만한 나라가 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가족들과 즐거웠던 3박 4일간의 추억을 마무리하였다.  돈은 언제고 벌 수 있지만 추억은 시기를 놓치게 되면 살 수 가 없다.  돈은 언제고 없어질 수 있으나 머릿속 지식과 추억은 없어지지 않는다. 죽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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