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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잘죽자
작성자  김형철 (28 기)(jeffkim13@hanmail.net)
작성 시간 20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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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장모님이 아프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어제 어머니께서 위궤양으로 입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나 장모님이나 올해로 6학년 9반




마음이 아프다 가슴도 아프다


아직 100분지 1도 효도를 못했는데 하필이면 두분이

동시다발적으로 편찮아서 입원를 하시다니 거기다

날씨는 왜 이렇게 추운지....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것을 천붕이라고 한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은 고통 그보다 더 심한 괴로움

작년에 우리 동문들 중에도도 이런 경험을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자식을 위해서 사셨던

아버지 어머니 나의 영웅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부모님


오늘 그이름이 너무나 애절하다 못해 나의 애(창자)를 끊는다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이며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년까지는 어떻게 살것인가로 고민하였는데


불혹이라서 그런지 올해부터는

어떻게 죽을것인가가 문제다


결국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것은 다르지 않으리


죽을때 잘 죽기위해서라도 잘 살아야겠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살지는 못해도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수가 되고 싶다

나부터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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